일상에서 허리, 어깨, 무릎 등의 통증이 계속되면 삶의 질이 크게 떨어집니다. 약을 먹거나 물리치료를 받아도 효과가 미미한 경우가 많아 답답함을 호소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런 만성 통증의 핵심 원인은 인대와 힘줄 같은 조직의 손상이나 약화일 때가 많습니다.

단순히 통증만 억제하는 치료로는 근본적인 해결이 어려운데요, 이와 관련해 최근 비수술적 치료법인 '프롤로주사(prolotherapy)'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프롤로주사는 손상된 조직을 재생시키고 기능을 회복시키는 치료법입니다.

'프롤로주사' 조직 증식을 유도하는 치료법
프롤로주사는 손상 부위에 고농도의 포도당 용액 등 자극 물질을 주입해 인체의 자연 치유 반응을 촉진합니다. 이 자극은 인대와 힘줄에 미세한 염증을 유발해 섬유아세포를 활성화시키고, 콜라겐 생성이 늘어나면서 조직이 튼튼해집니다. 결국 약해진 인대와 힘줄이 강화되어 통증이 줄고 관절 안정성이 개선됩니다. 즉, 프롤로주사는 단순히 통증을 잠시 가라앉히는 주사가 아니라 손상된 조직을 '재생'하는 치료법입니다.

어떤 통증에 효과적인가?
프롤로주사는 다음과 같은 만성 근골격계 통증 및 조직 약화로 인한 기능 저하에 효과적입니다.

[적용 대상 및 효과]
- 만성 허리통증: 인대, 근육 등 근골격계 원인에 의한 요통에 효과적
- 어깨 통증: 회전근개염, 오십견 초기 등 어깨 주변 구조물의 손상이나 염증
- 무릎 통증: 퇴행성 관절염, 점액낭염 등으로 인한 지속적인 무릎 통증
- 팔꿈치 및 손목 통증: 테니스엘보, 골프엘보 등 반복적인 사용으로 생긴 힘줄 손상
- 발목 불안정성: 염좌(삠) 이후 회복되지 않은 만성적인 불안정감
- 교통사고 후 인대 통증: 충격 이후 남은 만성적인 인대 손상 통증

이러한 질환들은 통증의 원인이 되는 조직 약화가 동반되는 경우가 많으며, 프롤로주사를 통해 구조적 안정성과 기능 회복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프롤로주사의 장점과 치료 과정
프롤로주사는 기존 주사치료와 달리 단기적 통증 완화보다 장기적 기능 회복과 재발 방지에 중점을 둡니다. 손상된 조직을 근본적으로 재생하고 강도를 회복시키며, 반복 치료가 가능하고 비교적 안전한 점이 큰 장점입니다.

또한 수술 없이 비수술적 방법으로 구조 개선이 가능해, 약물이나 물리치료로 호전되지 않는 만성 통증 환자에게 좋은 대안이 됩니다. 치료는 일반적으로 4주에서 6주 간격으로 시행하며, 환자 상태에 따라 3회에서 6회 이상의 반복 주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시술 후에는 주사 부위에 국소적인 통증이나 뻣뻣함이 수일간 나타날 수 있으나 대부분 자연스럽게 호전됩니다.

치료 시 주의 사항
프롤로주사는 모든 통증에 적용되는 만능 치료법은 아닙니다. △급성 외상 직후, △출혈성 질환이나 감염 부위, △말기 퇴행성 관절염으로 관절 공간이 거의 소실된 경우, △전신 염증성 질환을 동반한 환자, △디스크 탈출이나 신경 압박 등 신경학적 원인에 의한 통증에는 적용이 제한됩니다. 정확한 진단 없이 시술할 경우 치료 효과가 제한될 수 있으며, 통증 원인을 간과할 위험도 있습니다.

따라서 반드시 영상검사(mri, 초음파 등)와 전문의의 평가를 통해 적응증을 신중히 판단해야 합니다. 프롤로주사는 손상된 인대와 힘줄을 재생시켜 근본적인 통증 완화와 기능 회복을 도모하는 치료법입니다. 만성 통증으로 고통받는 환자에게 비수술적 대안으로 각광받고 있으므로, 근골격계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개인별 맞춤 치료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