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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을 위협하는 ‘황색포도상구균’...예방 위해서는 외출 후 손 씻기는 필수

얼마 전 영국에서 조종사를 꿈꾸던 21세 여성이 모기에 물려서 사망한 사건이 있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영국의 대표적인 저가 항공사 이지젯(easyjet)의 조종사 훈련생이던 오리아니 페퍼(oriana pepper)가 벨기에 엔트워프에서 훈련 중 모기에 물린 후 5일 만에 숨졌다. 증언에 따르면 페퍼는 이마와 오른쪽 눈 주위 등 모기에 물린 부위가 심하게 부어올라 항생제를 복용했다. 하지만 이틀 뒤 갑작스러운 쇼크 증상으로 쓰려져 병원으로 옮겨지고, 증세가 악화되어 사흘 뒤 패혈성 색전증으로 사망했다. 현지 검시관은 "모기에 물린 상처가 박테리아에 감염되었고, 이 균이 뇌로 향하는 동맥을 막아 사망이 이른 것으로 보인다"라고 페퍼의 사망 원인을 설명했다. 검시를 맡았던 나이젤 파슬레이(nigel parsley)는 "오랜 검시 생활 동안에도 한 번도 이런 경우를 본 적이 없다"라고 말하며, "이번 페퍼의 죽음은 젊고 미래가 창창한 여성에게 일어날 수 있는 최악의 불운 중 하나다"라고 설명했다.



가장 위험한 포도구균, 황색포도상구균(staphylococcus aureus)

페퍼를 죽음으로 이끈 박테리아는 황색포도상구균으로, 수많은 포도구균 박테리아 중 가장 위험한 박테리아로 자연계에 널리 분포되어 있다. 건강한 성인의 코와 피부에서 발견되며, 환자나 병원에서 일하는 사람들에게서 더 자주 발견된다. 흔히 피부 감염을 유발하지만, 위에 페퍼의 경우에서 볼 수 있듯이 혈액을 타고 이동해 뇌나 심장 등 다른 신체 기관을 감염시킬 수도 있다.



황색포도상구균 감염 예방을 위해서는 외출 후 손 씻기를 생활화해야 한다ㅣ출처: 게티이미지 뱅크



전염성이 강한 포도구균 특성상 황색포도상구균 보균자는 타인을 쉽게 전염시킬 수 있다. 감염경로는 악수 등 보균자와의 직접적인 신체 접촉이나, 보균자가 사용한 물건 사용 또는 재채기나 기침을 통해서도 감염된다.



증상

황색포도상구균은 '식중독', '독성 쇼크 증후군', '봉와직염' 등 다양한 질병의 원인이 될 수 있다. 그중에서도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것은 피부 감염이다. 경미한 경우에는 모낭염 등으로 나타나는데, 면도나 손톱을 깎는 행위로 인해 피부에 상처나 자극이 가해지면 상처를 통해 침투해 각종 피부 감염을 일으킨다. 모낭염 외에도 '농가진', '종기', '연조직염' 등의 피부 질환의 원인이 되며 광범위한 피부 박리 현상을 유발하는 독성 표피 괴사용해와 표피 박리 증후군을 야기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경미한 감염의 경우 항생제 복용 등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2일이면 회복된다. 그러나 중증 감염의 경우 '폐렴'이나 '혈류 감염', '심내막염', '골수염' 등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으로 발전될 위험이 있다. 이러한 경우 장기간의 치료나 수술 등이 필요하다.



예방

황색포도상구균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손 씻기가 매우 중요하다. 추가로 면역력이 저하되어 있으면 황색포도상구균이 체내에 들어와서 각종 질환을 유발하기 쉽기 때문에, 항상 면역력을 유지해야 한다.하이닥 호흡기내과 상담의사 진성림 원장(고운숨결내과의원)은 "면역력이 저하되어 있으면 균이 염증을 유발한다"라고 말하며, "이를 예방하기 위해 '충분한 휴식', '균형 잡힌 식사'가 중요하며, 스트레스를 되도록 피하고 외출 후 손 씻기를 습관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조언했다.



도움말 = 하이닥 상담의사 진성림 원장(고운숨결내과의원 호흡기내과 전문의)